베트남 하노이 여행4

여행의 80%는 먹는거로 시작해서 먹는거로 끝나는듯 하다.
방송이나 유투브에 나오는 거의 모든 여행기도 대부분이 먹는게 대부분이다.
여하튼 음식값은 시내 복판이냐, 조금 외진곳이냐, 아니면 시장통이냐에 따라서 정말 크게 차이가 났다.

직선 거리로 하면 1km도 떨어지지 않는 음식점이지만 호수 근처랑 그 옆 시장안에 있는 식당이랑 가격차이가 제법이었다.

하긴 우리 부부는 어느 식당엘 가도 둘이 먹지만 5인분씩은 시키는터라….음식값은 한국에서나 마찬가지로 지출했던것 같다 ㅋㅋㅋㅋ
쉽게 나가보지 못하는 해외이니깐 걍 이것저것 나간김에 마구 입에 넣어보긴 해야지싶었다.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설날 명절에 끼어서 음식값은 기가 막히게 더 비쌋고, 아예 문을 열지 않은 식당들도 많았고, 택시는 잡히지 않아서 국제미아 될뻔했었고, 와이프에게 순한인도맛이라고 비실 비실 웃으며 말했던 기억이 난다.

우연히 알지도 못하는 어느 골목 골목을 헤메다가 느닷없이 맞딱들인 공원에 베트남전쟁때 격추 당했던 미제의 B52기 잔해가 전시되어 있었다. 아마 소련이 제공한 SAM2 지대공 미사일에 격추 된것 같은데 보고 있지나 쌤통이라는 느낌과 함께 고소미가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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