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이야기

오이가 풍년이로세

진딧물이 신경쓰이기는 한다. 잎이 마른것들이 보이고? 잎 뒷면은 시커멓게 진딧물들이 껴 있는게 보인다. 일단 오이들은 무럭 무헉 자라고 매주 데여섯개씩은 따먹을수 있겠다. 피망도 잘 자란다. 제법 열매가 보이고 언제 커서 언제ㅜ따먹을란지… 가지도 얼민큼 클지 몹시 궁금하다. 비닐하우스는 여전히 무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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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하는 텃밭

이제 텃밭에 작물들이 폭발하고 있다.고추, 오이, 호박이 무럭 무럭 자라고 있고, 이미 상추와 깻잎은 부족함이 없이 냠냠 아주 맛나게 먹고 있다.상추가 대박이다.마트에서 구입한 상추와는 비교할수 없는 아삭함과 부드러움에 감탄이 연속이다. ㅋㅋ 그리고 설마 설마 매울까 했던 청양고추가 아주 맵다. 그런데 기분 나쁘게 매운게 아니라 참 기분 좋게 알싸하게 맵다. 방울토마토는 이제 방울 방울 매달리기 시작해서 익기만 기다리면 될듯하고, 옥수수도 그 긴 수염을 주렁 주렁 매달고 뜨거운 햇살을 가득 품고 커가는 중이다. 오이는 깜빡하고 따는걸 잊고 있었더니 노각이 된게 있었다.어른 팔뚝만한 크기에 놀라고 또 그 아삭함에 놀라고, 골뱅이 무침 해먹었는데 참 맛나다…ㅋㅋ 이젠 시간과 햇살만 기다리면 고구마와 옥수수를 먹을수 있겠다. 자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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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이른 동네 피서

날은 화창한데 기분이 좀 거시기 머시기 꽁깃 꽁깃 멜랑꼬리 머시기 해서간만에 오래된 사진기 하나 들춰 메고 잠깐 동네를 둘러밨다.어느 깊은 산중 유명한 계곡 못지 않는 개천이 조용히 흘르고 있더라. 어느 그늘 아래 바위에 걸터 앉아 멍때리는데 등뒤에서 뱀 나올까 무서워 언능 일어나 집에 돌아온다. 동네 멀지 않는 곳에 이런 개천이 있어서 참 좋은 동네인듯하다. 여긴 나만 우리만 아는 어느 곳이 되리라. 북적북적한 도심 아파트에선 느낄수 없는 이 삶의 여유. 부지런만 하면 심심할 시간없는 이 시간들… 하지만 그 부지런함이 귀찮고 하기 싫어 어거지로 살아가는 많은 도시인들. 누가 옳고 그름은 없다지만 먼발치에서 바라보면 애처롭다. 조금만 버리면 그들이 원하는 여유로운 삶이 지척에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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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장마 후 하늘

3일내내 비가 내렸었다.아주 한순간도 멈추지 않고 비가 내렸다.어떤 사람들이 ‘미니장마’라고 하더라. 무섭다.그렇다면 진짜 장마는 더 하다는 말인데…아파트에서 맞는 장마와 마당있는 집에서 맞는 장마는 또다른 맛일듯하다.토닥토닥 처마에 떨어지는 빗소리는 언제나 들어도 좋더라. 역시 마당있는 집에서 살아야 할듯하다.땅 밟고 살아야지….맨날 아스팔트 밟고, 콘크리트위에서 자고….뭔가 어석어석 거리는 느낌상 느낌은 이젠 그만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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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지구엽초 차 끓이기

집 곳곳에 삼지구엽초가 천지였다.처음엔 이게 뭔가 참 이상한것들이 군락을 이루면서 자란다 라고 생각했었다.그러다 침목계단 만들러 왔던 아저씨들이 군침을 흘리시며 말씀하시더라.“우앙 이집엔 삼지구엽초가 자라네요???”그때 부터 삼지구엽초에 대해서 알아보기 시작했다. 음…일단 남자한테 좋덴다.그냥 좋덴다.음…돈 주고 파는 그 머시기 거시기보다 10배 100배는 좋덴다.산에 올라가실때 허리 굽어서 올라가던 할배가 삼지구엽초 먹고 산을 내려올때는 허리가 펴져서 내려온다는 말까지 있덴다.어디에 좋은지 난 모르겠다.아무튼 좋덴다…/흐흐/ 그리고 여성에게도 좋덴다.생리통에도 좋고 아무튼 좋덴다. 우야튼 그렇게 좋은 삼지구엽초가 우리집엔 천지삐까리였다. 이걸 원래 8월말이나 9월경에 수확을 해야하는데 너무 많이 자라서 마당 잡초 정리하면서 어느 정도 솎아줬다.와이프가 그냥 일반 잡초와 함께 버리던거를 일일이 하나하나씩 삼지구엽초만 모아서 양파망에 넣어서 일단 건조시키고 통에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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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광욕 강아지

마당있는 집으로 이사온 이후 퍼그 강아지 토토는 언제나 밖으로만 쏘다닌다.아침에 눈 뜨자마자 현관문 열어주면 왈왈~ 한번 짖으면서 뛰쳐나간후 아침밥 먹을때 한번 안으로 들어오고…이후엔 줄곧 마당에 누워있거나 뒷마당으로 어슬렁 거린다. 이젠 실내 배변은 잊어먹은지 오래인듯 하고 집밖 산책할때 배변하는게 습관이다.물론 급하면 뒷마당 어딘가에 싸 질러놓긴 하지만 기특하게도 앞마당엔 싸지 않는다 ㅋㅋㅋㅋ 우야튼…그렇게 세달째 밖에서 온종일 햇빛을 쐬서 그런가는 모르겠지만 꼬순내나 입냄새가 나질 않는다.아파트에 살때는 꼬순내가 괜히 좋다며 킁킁 맡을 때도 있었는데…이사 온 이후 점점 그 꼬순내가 나질 않는다.그리고 거의 매일 이를 닦여도 나던 입냄새도 나질 않는다. 햇빛에 뭔가 모를 것들이 소독이 되어서 꼬순내가 자니 않는걸까…흙에서 좋은 박테리아를 많이 섭취…흡입해서 입냄새가 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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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 가꾸기의 전말

처음 집을 얻을때부터 집앞 주차장 옆에 2개의 고랑을 우리 텃밭으로 사용 할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2개의 고랑…두둑이라고 해도 사실 꽤나 많은걸 할수 있을것 같았다.그런데 레이를 세워 둘 곳이 마땅치 않아서 그냥 그 텃밭용 땅에 레이를 주차하기로 했었다.그리고 시골 생활의 꽃인 텃밭은 뒷마당 한켠에 일단 만들어보기로….ㅋㅋ ㅠㅠㅠ 하지만 뒷마당에 만들 텃밭용 자리는 돌이 한무더기였다.파도 파도 끝없이 나오는 돌.처리 곤란할 정도로 많이 나오던 돌.이전에 사시던 분은 어디서 이렇게 많은 돌들을 가져다가 온 집안에 그렇게 깔아두셨다.물론 비오고 해서 질척이니 그거 방지용으로 여기저기 깔아두신것 까지는 이해가 가지만 해도 해도 너무했다.정말 돌 치우느라 허리 아작 나는 소리가 지금도 들리는듯 하다. 우야튼 그렇게 뒷마당에 텃밭을 만들고 상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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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마당 정리후 나무테크 설치

뒷마당이 있었다.제법 넓은 뒷마당이었고, 김장용 장독 하나만 덩그런히 땅에 숨겨져 있었던 곳.비오면 질척여서 나가기 거시기 했던 곳.그곳을 어떻게 할까 많은 고민을 했다.지붕이 있게 고쳐서 작업장이나 Bar를 만들까.아니면 돌담을 쌓아서 뭔가 해볼까 이것저것 많은 생각을 하던차에 나무데크가 생각이 났다. 생각하자마자 곧바로 실행.손수 할수 있는지 알아보니 역시 그건 아닌걸로.업자를 알아밨다.470만원 부터 380만원까지.하…돈 들어갈곳이 한두곳이 아니다.그래도 일단 딸라빚을 얻어서라도 할건 해야지. 곧바로 그 주 주말에 작업!.처음엔 이틀 걸릴거라더니 그 전에 내가 이것저것 치워놓고 평탄화를 좀 해놓으니 일이 빨리 끝났다.대충 오후 6시경에 끝난듯 하다. 뒷 마당이 아주 깔끔해 졌다.토토도 좋다고 뛰어다닌다.태양광 전등을 다시 32개 더 주문해서 도착하자마 여기저기 놓는다.아주 이쁘다. 이렇게 또 하나의 공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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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강아지 토토

아무래도 양평으로 이사온 이후 제일 신나라 하는 녀석은 토토인듯 하다. 물론 나도 좋고 와이프도 좋아라 하지만 이녀석은 하루 종일 마당에서 따스한 햇볕에 온 몸을 맡기고 방에 들어오려 하지 않는다.밥 조차도 필요없나보다. 밖에 있는 날엔 하루종일 아무것도 먹지 않는다.근데 왜 살은 찌는가….2년전 우리를 만났을땐 4킬로대였던 몸무게가 2살 좀 넘은 지금엔 10.8킬로까지 확대되었다.정녕 우리가 강아지확대범인가???? 아무튼 녀석의 표정도 너무 좋아졌다.그렇다고 용인 아파트에 살때 산책을 매일 안시켜준것도 아니고….매일 매일 한두시간씩 꾸준히 산책도 시키고, 애견 놀이터도 데리고 가곤 했지만 뭔가 모르게 녀석이 달라졌다. 털 빛깔도 더더욱 빛나고, 근육은 더 늘어나는것 같고. 그냥 개인적인 느낌인지는 모르겠지만 참 좋다. 더불어 애교도 참 많아진듯하다.잠잘땐 더더욱 더 사람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