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하노이 여행1

2024년 02월08일.

7년만에 해외여행이다. 매번 날아가는 비행기를 바라보면서 우린 언제나 다시 저 비행기를 타보나 손꼽아 기다렸는데
이제야 비행기를 타게되었다. 마일리지로 가보까 싶었지만 마일리지 비행기표 구하기는 하늘의 별따기에다가 그걸로 다녀올 만큼의 충분한 연휴도 챙길수 없어서 그냥 가까운 동남아로 택했고, 그중에 하노이를 택했다.

우리에게 휴양지는 별로 재미를 느끼지 못하는 곳인지라 도시는 어떨까 하고 택했다.
50% 순한 인도맛이라고나 할까.
간만에 그런 복잡한 곳을 가니 이건 뭐 둘쨋날엔 넋이 나가고 말았다. ㅋㅋㅋㅋㅋ

인천공항은 여전히 넓었고, 깨끗했고, 떠나는 사람들의 표정은 밝았다.
언제나 공항만 오면 애잔한 맘이 든다.
떠나보낸 사람들의 깊은 슬픔이 어디선가 느껴지고, 짧은 여행 또는 긴 여행 다녀오고 입국하는 사람들의 아쉬움이 어디선가 들리는듯해서 언제나 기쁨만이 가득한 곳은 아닌듯 하다.

일단 고픈 배를 달래기 위해 뭘 먹을까 깊은 고민에 빠졌지만 전날부터 아프기 시작한 어금니 때문에 도통 먹을수가 없었다.
진통제는 처방 받아오긴 했지만 그걸로는 충분치 않던 기억.
우쨋던 김밥 두줄로 와이프와 허기를 채워본다.

그렇게 도착한 하노이공항.
제일 먼저 우리를 맞이한건 길고 긴 입국 절차였다.
입국도장 하나 찍는데 한시간 정도 걸린듯하다.
사람이 그렇게 많은것도 아닌데 무슨 시간이 그렇게 오래 걸리는지….아니….한국이 너무 빠른 모양이다. ㅋㅋㅋ

이후 #그랩 #grab 이라는 앱으로 택시를 예약했다.
택시 정차하는 곳이 따로 있는줄 알고 움직였는데 택시가 우리가 있는 위치로 바로 오더라.
따라서 그랩으로 택시를 예약하면 그냥 움직이지 말고 그 자리에 있는게 좋겟더라. 이걸 알려주는 글들이 없어서 헤맬뻔 했다. ㅋㅋㅋ

예약후 도착한 호텔은 깨끗했다.
하지만 예약 시스템상의 오류로 우리 방이 애초에 예약한 곳이 아닌 도착한 당일만 다른 방이고, 나머지 일정은 원래 예약한 방으로 짐까지 옮겨준다고 한다.
방에 짐 풀고 곰곰히 생각하던 와이프가 다시 직원에게 해당 내용에 대해서 컴플레인을 제시했고, 공항 갈때 무료로 픽업 해주는것으로 마무리 했다. 우리가 애초에 예약한 객실은 스위트룸이었는데 첫날 우리의 방은 일반룸이었기 때문이다.

그나마 직원이 친절해서 더이상 컴플레인은 하지 않았다.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