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임의 FM영화음악 — 영화로 맺어진 커플 이야기 (1993.09.22)

정은임의 FM영화음악 — 영화로 맺어진 커플 이야기 (1993.09.22)
‘라디오 세대의 마지막 DJ’ 故 정은임 아나운서(1968–2004)의 목소리를 기리며, 당시 방송을 한국어 자막과 함께 복원해 올립니다.

💬 자막: 한국어 · English · Deutsch (영상에서 CC로 선택)

음원은 아버님이 남기신 카세트테이프를 디지털로 옮긴 정은임 추모사업회 아카이브에 기반합니다. 음원 저작권은 각 권리자에 있으며 비영리 추모 목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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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죄는 어디서 왔나 — 라틴어 두 글자가 연 문

라틴어가 틀린 것이 아니다. 그리스어 표현 자체가 두 가지로 읽힐 수 있었고, 라틴어는 그중 한쪽으로 읽히기 쉬운 형태를 골랐다. 그리고 그 라틴어를 읽은 사람이 한 방향으로 해석했다. 그래서 이 회차는 '오역'이라고 단정하지 않는다 — **번역 선택이 해석의 문을 어느 쪽으로 열어 두었는가**의 이야기다. 3화(뿔 달린 모세), 4화(루시퍼)와 같은 계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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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생자’는 ‘only begotten’인가, ‘one and only’인가?

모노게네스는 그 자체로 두 가지 사전적 정의(특정 관계 안에서 유일함 / 그 종류 중에서 유일무이함)를 가진 다의어이고, 그 의미에 '낳음'이 포함되는지는 지금도 학자들 사이에서 결론이 나지 않았다. 라틴어 불가타가 이를 'unigenitus(하나 낳음)'로 옮긴 뒤 영어 성경이 그 라틴어 전통을 따라 '독생자(only begotten)'로 옮긴 것은 문법이 하나의 답을 강제해서가 아니라, 여러 정당한 해석 중 하나를 택한 번역 전통의 결과다. 그래서 오역이 아니라 번역 선택으로 분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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