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임의 FM영화음악 — 정성일 - 93년 유럽 헐리우드 전망 (1993.01.03)

정은임의 FM영화음악 — 정성일 - 93년 유럽 헐리우드 전망 (1993.01.03)
‘라디오 세대의 마지막 DJ’ 故 정은임 아나운서(1968–2004)의 목소리를 기리며, 당시 방송을 한국어 자막과 함께 복원해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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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방송에서 다룬 이야기

  • 00:42 EU(EC) 12개국 통합 — 1993년 1월 1일,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12개국이 단일 시장·관세동맹을 구축한 유럽 공동체(EC)가 공식적으로 발효돼 현재의 EU 전신이 되었다.
  • 01:04 CB2000 — 프랑스 재벌이 설립한 영화·영상 통합 기업으로, 영화, TV, 케이블·위성 방송, MTV 등을 하나의 사업으로 통합하고 유럽 영화산업의 구조 개편을 시도했다.
  • 03:45 JFK (1991) — 올리버 스톤 감독의 정치 스릴러로, 미국 워너 브라더스와 프랑스 CB2000이 50:50으로 공동 제작했으며, 케네디 암살 사건을 재조명해 미국에서 상영금지 논란을 일으켰다.
  • 04:33 원초적 본능 (Basic Instinct, 1992) — 폴 버호벤 감독의 심리 스릴러로, 미국에서 큰 흥행을 기록했으며, 한국에서는 1992년 개봉해 119일 동안 103만 명이 관람한 대히트작이다.
  • 06:14 카날 플러스 (Canal+) — 프랑스의 24시간 영화를 방영하는 유료 텔레비전 채널로, 1984년 설립 이후 유럽 영화·TV 산업에 큰 영향을 끼쳤으며, CB2000과 경쟁 관계에 있다.
  • 06:59 칸 영화제 (Cannes Film Festival) — 프랑스 칸에서 매년 5월에 열리는 세계적인 영화제이며, 1992년에는 CB2000이 후원금을 제공해 개막일을 9월로 옮기려는 시도가 있었지만 결국 실패했다.
  • 07:45 베를린 국제 영화제 (Berlinale) — 독일 베를린에서 매년 2월에 개최되는 국제 영화제. 1990년대 초에는 헐리우드 작품을 배제하던 전통을 버리고 상업 영화와 예술 영화를 동시에 다루기 시작했다.
  • 08:09 베네치아 영화제 (Venice Film Festival) —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매년 8~9월에 열리는 세계 최장 역사의 영화제. 1990년대에는 대만·중국 영화를 상영하면서도 제작 국적은 일본인 경우가 많았다.
  • 11:14 유럽 통합 후 영화 국적 개념 소멸 — ‘EU 통합 → 영화도 국적이 사라진다’는 논의는 1990년대 초 유럽 영화계가 공동 시장을 전제로 국제 공동 제작을 늘리며 제시한 비전이다.
  • 11:45 룩베송, 《아틀란티스》 (1992) — 프랑스 감독 루크 베송이 제작한 SF 어드벤처 영화로, 바다 속 유토피아를 탐험하며 기억과 미래를 교차시킨다. 1992년 프랑스·유럽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 12:35 피터 그리너웨 (Peter Greenaway) — 영국의 실험적 감독으로, 《요리사 도둑 아내 그리고 그녀의 정부》 등 시각·서술 실험을 강조한 작품들로 1990년대 유럽 예술 영화의 아이콘이었다.
  • 13:34 리들리 스콧 (Ridley Scott) — 영국 출신 헐리우드 감독으로, 1992년 개봉한 《콜럼버스》는 1492년 콜럼버스 항해 500주년을 소재로 하면서 과거와 미래의 유토피아를 탐구한다.
  • 21:46 1992년 런던 국제영화관계자회의 — 1992년 2월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회의로, 전 세계 영화 배급·검열 기준을 단일화하려는 제안이 논의됐으며, 이는 ‘콘텐츠 무검열’이라는 논란을 낳았다.

음원은 아버님이 남기신 카세트테이프를 디지털로 옮긴 정은임 추모사업회 아카이브에 기반합니다. 음원 저작권은 각 권리자에 있으며 비영리 추모 목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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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임의 FM영화음악 — 영화로 맺어진 커플 이야기 (1993.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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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ilikeafrica

원죄는 어디서 왔나 — 라틴어 두 글자가 연 문

라틴어가 틀린 것이 아니다. 그리스어 표현 자체가 두 가지로 읽힐 수 있었고, 라틴어는 그중 한쪽으로 읽히기 쉬운 형태를 골랐다. 그리고 그 라틴어를 읽은 사람이 한 방향으로 해석했다. 그래서 이 회차는 '오역'이라고 단정하지 않는다 — **번역 선택이 해석의 문을 어느 쪽으로 열어 두었는가**의 이야기다. 3화(뿔 달린 모세), 4화(루시퍼)와 같은 계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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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생자’는 ‘only begotten’인가, ‘one and only’인가?

모노게네스는 그 자체로 두 가지 사전적 정의(특정 관계 안에서 유일함 / 그 종류 중에서 유일무이함)를 가진 다의어이고, 그 의미에 '낳음'이 포함되는지는 지금도 학자들 사이에서 결론이 나지 않았다. 라틴어 불가타가 이를 'unigenitus(하나 낳음)'로 옮긴 뒤 영어 성경이 그 라틴어 전통을 따라 '독생자(only begotten)'로 옮긴 것은 문법이 하나의 답을 강제해서가 아니라, 여러 정당한 해석 중 하나를 택한 번역 전통의 결과다. 그래서 오역이 아니라 번역 선택으로 분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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