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와 ‘정의’를 한 낱말로 들을 때와 두 낱말로 들을 때
성경 원어에서 한 낱말이던 것이 우리말과 영어에서 **두 낱말로 갈라졌다**. 한쪽은 개인의 마음가짐을, 다른 한쪽은 세상의 질서를 가리킨다. 어느 쪽으로 옮기느냐에 따라 같은 구절이 전혀 다른 요구가 된다.
책상 위에 펼쳐진 고대 사본 한 페이지에 한 글자가 두 의미를 품고 있다는 주석이 곁에 놓였고, 몇몇은 그 의미를 개인의 도덕적 바른 삶으로, 또 다른 몇몇은 사회의 바른 질서로 읽었습니다. 그래서 한쪽은 ‘의’라는 말로, 다른 한쪽은 ‘정의’라는 말로 옮기면 각각 다른 메시지를 전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몇몇은 ‘의’를 쓰면 믿음인의 개인적인 성장에 초점이 맞춰진다고 주장했고, 다른 이들은 ‘정의’를 쓰면 사회적 약자를 위한 구원이 강조된다고 주장했습니다. 결국 ‘의’를 선택한 구절은 개인의 마음가짐을 강조하고, ‘정의’를 선택한 구절은 공동체의 요구를 떠올리게 합니다.
무엇이 문제인가
성경 원어에서 한 낱말이던 것이 우리말과 영어에서 두 낱말로 갈라졌다. 한쪽은 개인의 마음가짐을, 다른 한쪽은 세상의 질서를 가리킨다. 어느 쪽으로 옮기느냐에 따라 같은 구절이 전혀 다른 요구가 된다.
확인된 사실
이 채널은 확정·학계 통설·논쟁 중을 구분해 적습니다. 확정은 자료를 열면 바로 보이는 것, 학계 통설은 다수 학자가 그렇게 보는 것, 논쟁 중은 지금도 갈리는 것입니다.
- [학계 통설] 그리스어 '디카이오쉬네'와 히브리어 '체데크'는 한 낱말 안에 '올바름'과 '정의'를 함께 담는다
- [학계 통설] 영어는 이를 두 낱말로 나눈다. 하나는 개인의 도덕적 올바름, 다른 하나는 사회의 정의다
- [학계 통설] 한국어도 마찬가지로 '의'와 '정의'로 나뉜다
- [학계 통설]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의 그 낱말이 바로 이것이다
- [학계 통설] 영어 번역 가운데 이 자리를 '정의'로 옮긴 것이 있다
- [확정] '의를 구하라'로 읽으면 개인의 마음가짐을 가리키고, '정의를 구하라'로 읽으면 세상의 질서를 가리킨다. 같은 문장이 다른 요구가 된다
- [논쟁 중] 어느 자리에서 어느 쪽 무게로 읽어야 하는지는 갈린다
이렇게 흘러왔다
- 고대 — 히브리어·그리스어에서 한 낱말이 두 뜻을 함께 담는다
- 근대 — 영어와 한국어 번역에서 두 낱말로 갈린다
- 20세기 — 일부 영어 번역이 '정의' 쪽을 택한다
자주 오해되는 자리
디카이오쉬네 · 체데크 — 원어 낱말. 음역만 쓴다
흔한 오해: 그리스·히브리 문자를 나레이션에 쓰는 것
이 사례의 유형 — 번역 선택 — 한 낱말이 두 낱말로 갈린 것
흔한 오해: '오역'이라 단정 — 어느 쪽도 틀리지 않았다
다루는 범위 — 낱말이 갈리면서 무엇이 달라지는가까지
흔한 오해: 교회가 사회에 참여해야 한다 / 말아야 한다는 주장으로 넘어가는 것
이런 반론이 있습니다
'의'와 '정의'를 나누는 게 뭐가 문제인가. 우리말이 그런 것 아닌가
문제라고 말하지 않는다. 언어가 다르면 나뉘는 자리도 다르다. 다만 원문을 읽는 사람은 두 가지를 한 번에 듣는데 우리는 하나만 듣는다는 것은 사실이다. (학계 통설)
'정의'로 옮기는 건 특정 진영의 해석 아닌가
그런 의심이 있어 왔다. 다만 반대로 '의'로만 옮기는 것도 선택이다. 어느 쪽을 골라도 원문의 반쪽만 전한다는 점은 같다. (논쟁 중)
결국 어느 쪽으로 읽어야 하나
자리마다 다르고, 이 채널은 그 판정을 하지 않는다. 다만 한 낱말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읽는 것과 모르고 읽는 것은 다르다. (논쟁 중)
한국에서는
'그의 의를 구하라'는 한국 교회에서 개인 경건의 표어처럼 쓰인다. 같은 낱말이 '정의'로도 옮겨질 수 있다는 사실은 사회참여를 둘러싼 오랜 논쟁과 곧바로 이어진다. 다만 이 채널은 어느 쪽이 옳다고 말하지 않는다.
근거로 삼은 본문·자료
- Wikipedia: Dikaiosyne / Tzedek
- 개역한글판 (1961, 저작권 만료)
- SBLGNT (CC BY 4.0)
이 채널은 종교와 싸우려는 채널이 아닙니다. 신앙을 존중합니다. 모든 주장에 출처를 달고, 학계의 통설과 논쟁 중인 사안을 구분해 전합니다. 반론을 환영합니다 — 근거와 함께 알려 주시면 다음 회차에서 다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