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촌집에서의 하루

시골 촌집에서의 하루

5도2촌이 유행이라고 하는데 우리는 4도3촌을 하고 있다.
금요일이 마침 재택근무가 가능한터라 목요일 퇴근후 또는 금요일 오전 업무 시작전에 용인에서 1시간20분 거리에 있는 우리의 작은 시골집으로 언능 이동을 한다.

양평 향소리.
조그만 마을.
5채 정도 집들이 올망졸망 모여 있는 작은 마을.
하루 차 한대만 지나가도 뭔가 활기에 가득차 보이는 아주 조용한 마을.

이제 80년….85년이 훌쩍 지난 농가주택을 매입을 했다.
다행이 중간 중간 몇번의 리모델링을 거쳐서 나름 깔끔하고 아주 안락한 집이라 살아갈수록 맘에 든다.

차에서 내려 강아지 토토를 마당에 풀어놓고 제일 먼저 잡초는 얼만큼 났는지를 먼저 살핀다.
꽃이 얼마나 피었는지 두번째이다.
잡초에 있던 꽃돈 모두 가려져서 보이지 않는터라 잡초 뽑는게 일이긴 하다.
매주 한두시간은 잡초정리에 시간을 쏟는다.
한두시간만 잡초를 뽑아도 집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역시 마당과 텃밭이 있는터라 일은 무궁무진하다.
일이 없는게 아니라 만들지 않아서 그렇지…..뭔가 하려고만 한다면 정말 하루해가 짧다.

이번엔 연못이 만들고 싶은데 포크레인으로 땅을 파진 못하겠고, 이케아에서 파는 제일 큰 플라스틱통이 들어갈 곳만 파서 작은 연못을 만든다.
개구리 두마리가 아주 자기 세상인듯 상주를 한다.
물론 그들을 따라서 꽃뱀 한마리가 슬그머니 오는건 덤이다. ㅋㅋㅋ

올해 처음으로 꽃을 사서 작은 또하나의 화단을 만들어 본다.
여기저기 꽃이 있다는건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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