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이른 동네 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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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은 화창한데 기분이 좀 거시기 머시기 꽁깃 꽁깃 멜랑꼬리 머시기 해서
간만에 오래된 사진기 하나 들춰 메고 잠깐 동네를 둘러밨다.
어느 깊은 산중 유명한 계곡 못지 않는 개천이 조용히 흘르고 있더라.

어느 그늘 아래 바위에 걸터 앉아 멍때리는데 등뒤에서 뱀 나올까 무서워 언능 일어나 집에 돌아온다.

동네 멀지 않는 곳에 이런 개천이 있어서 참 좋은 동네인듯하다.

여긴 나만 우리만 아는 어느 곳이 되리라.

북적북적한 도심 아파트에선 느낄수 없는 이 삶의 여유.

부지런만 하면 심심할 시간없는 이 시간들…

하지만 그 부지런함이 귀찮고 하기 싫어 어거지로 살아가는 많은 도시인들.

누가 옳고 그름은 없다지만 먼발치에서 바라보면 애처롭다.

조금만 버리면 그들이 원하는 여유로운 삶이 지척에 있는데…..

욕심이겠지….욕심….

인간 태어난 그 때부터 더 먹고 싶은 욕심을 가지고 태어나니….죽을때도 더 좋은 곳에 묻힐 욕심 가지고 죽으니…

욕심에서 시작해 욕심으로 끝나는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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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도소득세 0원… 그날 나는 홈택스 앞에서 심장이 쪼그라들었다 부동산을 팔아본 사람은 안다. 집은 팔아도 마음은 못 판다. 특히 ‘양도소득세’라는 네 글자를 보는 순간, 심장이 먼저 반응한다. 모든 불안의 시작 2020년 3월 20일. 나는 용인 상하동의 한 아파트를 1억 8천9백만 원에 샀다. 그리고 2020년 9월 25일, 드디어 입주. “여긴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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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비닐하우스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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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삿포로 오타루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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