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어느 여름 휴갓날

2004년 어느 여름 휴갓날

솔직히 여수라는 도시는 아름답다.

지난  몇달동안 해양엑스포라는 허울 좋은 행사로 많은 낙오점을 남겼지만.

여수는 그런 엑스포 없어도 참으로 아름답고 살기 좋은 도시이다.

조용하고 깨끗한……..이라는 말도 꼭 들어가야 어울리는 도시임에 틀림없다.

시간만 있으면 가서 여기 저기 싸돌아 다니고 싶지만 이 놈의 시간은 맨날 어떤 이유에서든 없다…

게을러서 그러는게 88%이겠지만 말이다…ㅡㅜ

구봉산.

380미터쯤 되는 언덕베기 같은 산이지만…

내 초딩 시절…저 구봉산의 나의 꿈이었다.

학교에서 점심 먹은 후 졸리운 오후 수업땐 하염없이 턱받침하고 바라보던 산.

언젠가 저 꼭대기…정상에 가보고야 말리라는 다짐…그리고 또 다짐…

저 산 중간 어디에는 삼신할매가 살고 있어서 꼬맹이들을 잡아간다는 말에 무서워서 그땐 엄두도 못내던 산.

하지만 난 매일 오후 그 산에서 들려오던 산비둘기 ….뻐국기의 울어데는 소리를 기억한다…

그리고 나의 교회. 참 많은 추억이 여울져있는….ㅜㅠ

소중한 친구들…기억들….유소년기의 모든 기억은 거의 저곳에 있지싶다.

돌산대교..

지금은 관광지가 됬지만…

내 초딩시절 저 다리 밑은 놀이터였다.

다리에서 멀지 않은곳에 있던 삭월세방.

못먹고 못입던 시절…

간장 한종지에 밥한그릇이라도 먹는 날이면 배불렀던 그런 시절이 나에게도 있었다.

그래서 지금도 난 간장을 참으로 싫어한다…ㅡㅡ;;

























































2004.08.08













전남 여수

캐논 300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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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삿포로 오타루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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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 여행중 오후 느즈막히 오타루행 JR 열차를 발권을 하고 정보 없는 곳으로 출발했다. 가면서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아무래도 베를린의 동독 지역이었다. 일본과 독일이 그 옛날 왕래가 잦았다더니 이런 하나 하나 까지 서로가 맞았나부다. 트램도 그렇고 집짓는것도 그렇고 돌아보면 볼수록 동독 냄새가 너무 난단 말이지…. 우야튼 가는 도중 북해도의 파도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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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삿포로 나까시마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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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기나긴 연휴 기간 다녀온 첫 일본 여행. 삿포로 시내에 호텔 잡고 5일밤을 주구장창 지낸다. 이젠 여행 스타일이 돌아다니기 보단 한곳에 오랫동안 머무르는게 일상이 되었다. 매일 짐 싸고 풀고 하는게 뭔 소용인가도 싶고, 그렇게 편히 즐기다 오는데 여행일듯하다. 처음 가본 일본. 그중에 삿포로. 눈 쌓인 겨울도 아니고, 단풍 빨간 가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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