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집사가 되는가

이렇게 집사가 되는가

지난 가을 집주변에 작은 고양이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얼마전까지 동네에 풀어놓고 키우던 ‘해피’라던 이웃집 강아지가 차에 치여 무지개 다리를 거넌후 동네에 고양이가 다시 돌아온것이다.

사실 해피가 동네를 설쳤을땐 뱀이 자주 출몰하곤 했었다. 고양이가 없어서 였을까 고양이가 다시 돌아오고 난 뒤 부천 뱀이 전혀 나오지 않는건 물론이다.

우야튼 그렇게 보이기 시작한 고양이 녀석들이 사람을 무서워 하지 않는다.

한마리는 태어날때부터 장애가 있는지 뒷다리를 절고 몸이 떨린다.

매주말 마다 보이는 고양이들이 너무 애처롭다.

매서운 추위가 몰아닥치고 와이프가 너무 불쌍하다며 작은 집이라도 하나 만들어주자고 한다.

박스를 바람 못들어오게 비닐봉지로 감싸고 옷가지를 하나 넣어두니 녀석들이 쏙 들어간다.

4마리 모두가 들어가지 못해서 이번주엔 2층을 더 올려주었다.

토토가 먹지 않고 있던 사료를 줬더니 얼마나 굶은 녀석들인지 아주 허겁지겁 먹는다.

이후론 마만 보면 냥~ 하고 외서 다리에 비비덴다.

뭐 그렇게 우린 마트로 향했고 20kg짜리 사료를 하나 사가지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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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토와 단둘이 여수 여행

토토와 단둘이 여수 여행

이번엔 여수 여행이다. 단둘이 말이다. 토토맘은 제주로...나는 여수로....ㅋㅋㅋㅋ 아주 좋다. 편하다. 토토는 장시간 운전이 피곤한 모양새이다. 언제나 그렇듯이 녀석은 차로 이동하는건 별로인것 같다. 하지만 할수 없다. 대신 좋아라 하는 간식 북어체를 한봉지 사서 미안한 맘을 좀 표현해보고 최대한 산책도 많이 시켜주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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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삿포로 오타루 여행

삿포로 여행중 오후 느즈막히 오타루행 JR 열차를 발권을 하고 정보 없는 곳으로 출발했다. 가면서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아무래도 베를린의 동독 지역이었다. 일본과 독일이 그 옛날 왕래가 잦았다더니 이런 하나 하나 까지 서로가 맞았나부다. 트램도 그렇고 집짓는것도 그렇고 돌아보면 볼수록 동독 냄새가 너무 난단 말이지…. 우야튼 가는 도중 북해도의 파도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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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삿포로 나까시마 공원

일본 삿포로 나까시마 공원

추석 기나긴 연휴 기간 다녀온 첫 일본 여행. 삿포로 시내에 호텔 잡고 5일밤을 주구장창 지낸다. 이젠 여행 스타일이 돌아다니기 보단 한곳에 오랫동안 머무르는게 일상이 되었다. 매일 짐 싸고 풀고 하는게 뭔 소용인가도 싶고, 그렇게 편히 즐기다 오는데 여행일듯하다. 처음 가본 일본. 그중에 삿포로. 눈 쌓인 겨울도 아니고, 단풍 빨간 가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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