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기트에서 훈자로 가는 마지막 마을버스안에서

참 길고도 긴 버스 여행길이다. 이제 마지막 몇시간만 더 가면 숙소가 있는 훈자마을이다. 목적지인 셈이다. 하지만 그 마지막 몇시간이 힘들다.. 한국 같으면 12인승 정도 되는 미니버스에 대충 20정도 되는 성인이 낑겨 앉아서 간다. 여기저기 낑겨 앉아도 누구 하나 입나온 사람 없고, 불평 불만 없다. 이슬람지역이라 남녀의 자리는 엄격히 구분되나 보다. 아무리 뒷자리가 좁아도 널널한 여성들이 […]

길기트에 도착한 버스

훈자로 가기 위해서는 무조건 들러서 환승해야 길기트. 열시간하고도 수시간을 더 덜컹거리며 달려가던 버스가 이제야 멈춰선다. 운전하던 두명의 운전수도 이제야 한숨 쉬겠다. 버스에서 내려서 바라본 하늘은 참 어안이 벙벙할 뿐이다. 눈앞에 바로 보이는 만년설은 정말 내가 타국에…이국에 와 있다는걸 다시 한번 느끼게 하던 기억… 그렇게 길기트에서 훈자 마을로 들어가는 미니버스로 다시 바꿔 탄다… 금방 갈줄 알았는데….. 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