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길고도 긴 버스 여행길이다.

이제 마지막 몇시간만 더 가면 숙소가 있는 훈자마을이다.

목적지인 셈이다.

하지만 그 마지막 몇시간이 힘들다..

한국 같으면 12인승 정도 되는 미니버스에 대충 20정도 되는 성인이 낑겨 앉아서 간다.

여기저기 낑겨 앉아도 누구 하나 입나온 사람 없고, 불평 불만 없다.

이슬람지역이라 남녀의 자리는 엄격히 구분되나 보다.

아무리 뒷자리가 좁아도 널널한 여성들이 앉은 앞자리는 채우지 않는다…..ㅋㅋ

그렇게 산넘고 물건너 구불 구불 바다만 건너지 않는 험난한 여정이 또 시작된다…ㄷ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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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30

파키스탄 길기트

니콘 D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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