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엄 쉬엄 걸어가는 십여리길.
대충 5킬로 정도 되는듯 싶었다.
걸어서 한시간 정도 길.
간만에 투명하고 따가운 햇살 양껏 받아들이며
시나브로 걸어가는 길.
참으로 좋더라.
벛꽃 축제 끝난 자락이라
더없이 조용하고 한적했던 때.
가끔 지나가는 차소리가 정겹기까지 했던 그 시간.
조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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