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가을 집주변에 작은 고양이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얼마전까지 동네에 풀어놓고 키우던 ‘해피’라던 이웃집 강아지가 차에 치여 무지개 다리를 거넌후 동네에 고양이가 다시 돌아온것이다. 사실 해피가 동네를 설쳤을땐 뱀이 자주 출몰하곤…
[태그:] 시골
진딧물이 신경쓰이기는 한다. 잎이 마른것들이 보이고? 잎 뒷면은 시커멓게 진딧물들이 껴 있는게 보인다. 일단 오이들은 무럭 무헉 자라고 매주 데여섯개씩은 따먹을수 있겠다. 피망도 잘 자란다. 제법 열매가 보이고 언제 커서…
이제 텃밭에 작물들이 폭발하고 있다.고추, 오이, 호박이 무럭 무럭 자라고 있고, 이미 상추와 깻잎은 부족함이 없이 냠냠 아주 맛나게 먹고 있다.상추가 대박이다.마트에서 구입한 상추와는 비교할수 없는 아삭함과 부드러움에 감탄이 연속이다….
날은 화창한데 기분이 좀 거시기 머시기 꽁깃 꽁깃 멜랑꼬리 머시기 해서간만에 오래된 사진기 하나 들춰 메고 잠깐 동네를 둘러밨다.어느 깊은 산중 유명한 계곡 못지 않는 개천이 조용히 흘르고 있더라. 어느…
3일내내 비가 내렸었다.아주 한순간도 멈추지 않고 비가 내렸다.어떤 사람들이 ‘미니장마’라고 하더라. 무섭다.그렇다면 진짜 장마는 더 하다는 말인데…아파트에서 맞는 장마와 마당있는 집에서 맞는 장마는 또다른 맛일듯하다.토닥토닥 처마에 떨어지는 빗소리는 언제나 들어도…
집 곳곳에 삼지구엽초가 천지였다.처음엔 이게 뭔가 참 이상한것들이 군락을 이루면서 자란다 라고 생각했었다.그러다 침목계단 만들러 왔던 아저씨들이 군침을 흘리시며 말씀하시더라.“우앙 이집엔 삼지구엽초가 자라네요???”그때 부터 삼지구엽초에 대해서 알아보기 시작했다. 음…일단 남자한테…
마당있는 집으로 이사온 이후 퍼그 강아지 토토는 언제나 밖으로만 쏘다닌다.아침에 눈 뜨자마자 현관문 열어주면 왈왈~ 한번 짖으면서 뛰쳐나간후 아침밥 먹을때 한번 안으로 들어오고…이후엔 줄곧 마당에 누워있거나 뒷마당으로 어슬렁 거린다. 이젠…
처음 집을 얻을때부터 집앞 주차장 옆에 2개의 고랑을 우리 텃밭으로 사용 할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2개의 고랑…두둑이라고 해도 사실 꽤나 많은걸 할수 있을것 같았다.그런데 레이를 세워 둘 곳이 마땅치 않아서 그냥…
뒷마당이 있었다.제법 넓은 뒷마당이었고, 김장용 장독 하나만 덩그런히 땅에 숨겨져 있었던 곳.비오면 질척여서 나가기 거시기 했던 곳.그곳을 어떻게 할까 많은 고민을 했다.지붕이 있게 고쳐서 작업장이나 Bar를 만들까.아니면 돌담을 쌓아서 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