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생활

미니 장마 후 하늘

3일내내 비가 내렸었다.아주 한순간도 멈추지 않고 비가 내렸다.어떤 사람들이 ‘미니장마’라고 하더라. 무섭다.그렇다면 진짜 장마는 더 하다는 말인데…아파트에서 맞는 장마와 마당있는 집에서 맞는 장마는 또다른 맛일듯하다.토닥토닥 처마에 떨어지는 빗소리는 언제나 들어도 좋더라. 역시 마당있는 집에서 살아야 할듯하다.땅 밟고 살아야지….맨날 아스팔트 밟고, 콘크리트위에서 자고….뭔가 어석어석 거리는 느낌상 느낌은 이젠 그만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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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광욕 강아지

마당있는 집으로 이사온 이후 퍼그 강아지 토토는 언제나 밖으로만 쏘다닌다.아침에 눈 뜨자마자 현관문 열어주면 왈왈~ 한번 짖으면서 뛰쳐나간후 아침밥 먹을때 한번 안으로 들어오고…이후엔 줄곧 마당에 누워있거나 뒷마당으로 어슬렁 거린다. 이젠 실내 배변은 잊어먹은지 오래인듯 하고 집밖 산책할때 배변하는게 습관이다.물론 급하면 뒷마당 어딘가에 싸 질러놓긴 하지만 기특하게도 앞마당엔 싸지 않는다 ㅋㅋㅋㅋ 우야튼…그렇게 세달째 밖에서 온종일 햇빛을 쐬서 그런가는 모르겠지만 꼬순내나 입냄새가 나질 않는다.아파트에 살때는 꼬순내가 괜히 좋다며 킁킁 맡을 때도 있었는데…이사 온 이후 점점 그 꼬순내가 나질 않는다.그리고 거의 매일 이를 닦여도 나던 입냄새도 나질 않는다. 햇빛에 뭔가 모를 것들이 소독이 되어서 꼬순내가 자니 않는걸까…흙에서 좋은 박테리아를 많이 섭취…흡입해서 입냄새가 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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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 가꾸기의 전말

처음 집을 얻을때부터 집앞 주차장 옆에 2개의 고랑을 우리 텃밭으로 사용 할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2개의 고랑…두둑이라고 해도 사실 꽤나 많은걸 할수 있을것 같았다.그런데 레이를 세워 둘 곳이 마땅치 않아서 그냥 그 텃밭용 땅에 레이를 주차하기로 했었다.그리고 시골 생활의 꽃인 텃밭은 뒷마당 한켠에 일단 만들어보기로….ㅋㅋ ㅠㅠㅠ 하지만 뒷마당에 만들 텃밭용 자리는 돌이 한무더기였다.파도 파도 끝없이 나오는 돌.처리 곤란할 정도로 많이 나오던 돌.이전에 사시던 분은 어디서 이렇게 많은 돌들을 가져다가 온 집안에 그렇게 깔아두셨다.물론 비오고 해서 질척이니 그거 방지용으로 여기저기 깔아두신것 까지는 이해가 가지만 해도 해도 너무했다.정말 돌 치우느라 허리 아작 나는 소리가 지금도 들리는듯 하다. 우야튼 그렇게 뒷마당에 텃밭을 만들고 상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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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마당 정리후 나무테크 설치

뒷마당이 있었다.제법 넓은 뒷마당이었고, 김장용 장독 하나만 덩그런히 땅에 숨겨져 있었던 곳.비오면 질척여서 나가기 거시기 했던 곳.그곳을 어떻게 할까 많은 고민을 했다.지붕이 있게 고쳐서 작업장이나 Bar를 만들까.아니면 돌담을 쌓아서 뭔가 해볼까 이것저것 많은 생각을 하던차에 나무데크가 생각이 났다. 생각하자마자 곧바로 실행.손수 할수 있는지 알아보니 역시 그건 아닌걸로.업자를 알아밨다.470만원 부터 380만원까지.하…돈 들어갈곳이 한두곳이 아니다.그래도 일단 딸라빚을 얻어서라도 할건 해야지. 곧바로 그 주 주말에 작업!.처음엔 이틀 걸릴거라더니 그 전에 내가 이것저것 치워놓고 평탄화를 좀 해놓으니 일이 빨리 끝났다.대충 오후 6시경에 끝난듯 하다. 뒷 마당이 아주 깔끔해 졌다.토토도 좋다고 뛰어다닌다.태양광 전등을 다시 32개 더 주문해서 도착하자마 여기저기 놓는다.아주 이쁘다. 이렇게 또 하나의 공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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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촉히 봄비 내리던날

이제야 약간 따스한 봄이다.양평이 아니라 ‘한평’이라고 생각하고 살아가면 된다던 동네 주민분들 말이 이제야 와 닿는다.다른 곳들은 때이른 더위네 뭐네 하는데….양평….그리고 단월면은 아직 춥다.지난주까지도 얼음이 얼었을 지경이니…그냥 추위에 대해서는 껴안고 살아야 하는 운명인가 보다. 5월달까지는 꽃 심으면 다 죽어나갈거라고 해서 걱정이 태산이었는데 그래도 하루 하루 근근히 벼텨주는 거실앞 서양꽃들….ㅋㅋㅋ씨앗이라던가 뿌리 번식 까지는 바라지도 않으니 그냥 이번 생애라도 활짝 펴줬으면 하는 작은 바램이다.내년 이맘때쯤엔 거름이라도 넉넉히 뿌려주고 다른 꽃들을 한번 길러봐야 겠다. 혹시나 운이 좋아서 이 녀석들 뿌리가 다시 돋아 난다면 더 이뻐해 줄 맘 가짐은 잊지 않으리니…^^;;; 이젠 꽃집이나 화원엘 가도 대부분 이쁘다고 하는 열대 식물들이나 꽃은 거들떠 보지도 못한다.그냥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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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지구엽초가 자라는 정원

사실 나는 몰랐다.저 풀떼기가 과연 뭘까….뭔데 저리 애들이 한곳에서 무데기로 자라는 거냐…산삼은 아닐테고…도라지도 아닐텐데…아무것도 아니면 그냥 콱~ 뽑아야제 했었다.그러다 꽃이 피고….검색해보니….으허허허허남자한테 좋다는 그 …..삼지구엽초…ㅋㅋㅋㅋㅋㅋㅋ이거 언제 따야하는것이더냐…..가을에 뜯어야 하나….여름에 뜯어야 하나….뿌리는 그대로 두라고 하더라…술로 담궈야겠다.하루에 한잔씩….한달이믄….으허허허허 앞마당 정원에 뭔가 많은 꽃들이 흐드러지게 피고 있다.일단 잡초든 뭐든 꽃피는 것들은 모조리 키우고…조금이라도 꽃 안피는 것들은 산삼이라도 즉결처분 하리라.앞마당은 자리가 없을만큼 많은 꽃들이 가을까지 피고 지고 할거라는 옆집 염소 이모가 말씀을 해주셨고…이젠 계단 놓은 뒷마당에 집중할때인가 보다…ㅋㅋ 오늘도 하루종일 밖에서 놀다가 배고파서 밥 달라며 현관문만 바라보고 있는 토토놈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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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초에게도 이름은 있을터

지난 양평 고로쇠 축젯날 뜬금없이 몇 송이 구매해서 왔던 튤립이 얼어 죽었나 싶었는데아직 그 탱탱함을 유지하고 있다.아니 그냥 그 얼었던것 그대로 아직도 얼어있나도 싶지만 아무튼 아직도 탱탱하게 굳건히 서 있다.새로운 잎사귀가 나오거나 꽃망울이 펴야 이녀석이 살아있는지 죽어있는지 알수있겠다 ㅋㅋㅋ 그리고 앞마당 화단엔 이전에 사시던 할머니가 이것저것 많이 심어 놓으셨던듯 한데 그 꽃들이 이제 하나 둘씩 솟아나고 피어나기 시작했다. 노란 수선화가 무더기로 피어나기 시작했고, 이름 모름 꽃들이 피어나고 있다.잡초일수도 있겠지만….일단 꽃이 피면 그건 우리에게 더 이상 잡초가 아니다. ㅋㅋㅋ 옆집 리트리버가 우리집으로 넘어오는 사태를 맞딱들이고 부랴 부랴 쳐놓았던 울타리 덕분에 잊혀져 있던 뒷마당을 한껏 넓게 가꿀수 있게 되었다. 멋있는 소나무 한그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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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마당 뒷마당 잡초 상황

비단 잡초라고 하기엔 하나 하나가 너무 소중하다.5월이 되야 꽃이 핀다는 염소집 할매의 조언을 들었어야 했다.양평….그중에서 단월은 아직 엄동설한이고 아침엔 서리가 빗발친다.혹시나 하고 꽃집에서 사왔던 튜립들은 활짝 핀채로 모조리 얼어 뒤졌고….각종 상큼 발랄 활짝이었던 꽃들도 모조리 황천길로 가셨다. 그간 불모지로 남아있었던 뒷마당에 옆집 리트리버가 넘어오는 당황스런 경우 땜에 쳤던 울타리로 인해 50여평도 넘는 땅을 되찾은 기분이다.이젠 뒷마당을 어떻게 꾸밀지도 생각해야할때다.아내는 그곳을 숨겨진 꽃밭으로 …후원….으로 만들고 싶다고 한다. 우리만의 후원을 만들자 한다.돌계단도 이쁘게 만들고…자그마한 의자와 테이블도 만들자 한다.의자는 아름들이 소나무를 반으로 잘라서 다듬으면 될것 같고….테이블도 간벌하고 넘어져 있는 나무들 이용하면 될듯하다. 금/토/일 할일이 또 많다. 우야튼 앞/뒤마당에 잡초라고 불리우는 녀석들이 먼저 꽃망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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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분/텃밭 자동 급수기 설치

2021년 09월에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구매했다가 마땅한 장소도 꺼리도 없어서 그간 방치해놓고 있었던 자동 급수기를 드디어 설치했다. 꼭 필요해서라기보다는 그냥 재미로 구매를 했었는데 이렇게나마 설치해보니 재미있다. https://s.click.aliexpress.com/e/_DERqi0Z 제품은 입수/급수용 구멍이 각각 2개씩인 펌프와 전원 커넥터, 그리고 꽤나 긴 호스 한묶음, T자형 어뎁터들, 물이 화분으로 떨어지게 되는 꼬챙이??? 등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포함된 호스를 적당한 크기로 자르고 중간에 T자형 어뎁터를 끼우고 양쪽에 호스를 연결한 다음 다시 물이 떨어질수 있는 플라스틱 노즐을 꼽으면 끝이다. 호스에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각 어뎁터를 끼우는게 좀 힘들긴 했지만 하나씩 하나씩 하다보니 어느세 다 끼워져있었다.그리고 한가지 팁은 호스의 맨 마지막 부분을 막아야 물이 꼬챙이로 들어가는데 그 막는 마개는 애초에 펌프의 입출수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