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광욕 강아지

마당있는 집으로 이사온 이후 퍼그 강아지 토토는 언제나 밖으로만 쏘다닌다.
아침에 눈 뜨자마자 현관문 열어주면 왈왈~ 한번 짖으면서 뛰쳐나간후 아침밥 먹을때 한번 안으로 들어오고…
이후엔 줄곧 마당에 누워있거나 뒷마당으로 어슬렁 거린다.

이젠 실내 배변은 잊어먹은지 오래인듯 하고 집밖 산책할때 배변하는게 습관이다.
물론 급하면 뒷마당 어딘가에 싸 질러놓긴 하지만 기특하게도 앞마당엔 싸지 않는다 ㅋㅋㅋㅋ

우야튼…그렇게 세달째 밖에서 온종일 햇빛을 쐬서 그런가는 모르겠지만 꼬순내나 입냄새가 나질 않는다.
아파트에 살때는 꼬순내가 괜히 좋다며 킁킁 맡을 때도 있었는데…이사 온 이후 점점 그 꼬순내가 나질 않는다.
그리고 거의 매일 이를 닦여도 나던 입냄새도 나질 않는다.

햇빛에 뭔가 모를 것들이 소독이 되어서 꼬순내가 자니 않는걸까…
흙에서 좋은 박테리아를 많이 섭취…흡입해서 입냄새가 나지 않는걸까….

이유는 모르겠지만 뭔가 바뀌고 있다.

역시 동물은 동물인가 보다.

사람들의 알량한 욕심으로 태어나게 해서 방안에서 콘크리트안에서 살다보니 그 고통이 이만 저만이 아닐텐데….

고맙다.
이왕 우리 만났으니 끝까지 잘 살아보자.
해줄수 있는 만큼 해줄터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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