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시골집에서 아침

양평으로 이사온 이후엔 줄곧 토토와 함께 잠을 잔다.
먼지도 도심보다는 더 묻어 있겠지만, 웬지 이곳에선 토토와 줄곧 침대에서 함께 잔다.

용인에선 잠은 아래에서 자고 가끔 한달에 한두번 정도만 침대에서 함께 자곤 했는데 양평에선 그냥 계속 같이 자고 있다.

토토도 한츰 더 안정된듯 하다.
이제야 시골에 적응하는듯도 하고 너무 평온하게 잔다.
저녁에 10시 정도에 잠이 들면 뒷날 출근할때까지 깨지 않고 계속 잔다.

코는 드르렁 드르렁 골지만 듣기 싫지 않고, 따스한 녀석의 체온을 느끼면서 자는게 너무 좋다.

웬지 인간이 개에게서 평안을 얻어가는 느낌이다.

재택근무날인 금요일과 토/일요일 오전은 가끔 이렇게 나무테크 에서 커피 한잔 또는 아침을 챙겨 먹곤 한다.

독일에서 가끔 가던 호텔의 조식 마냥 아주 기분이 좋다.

둘이 함께 먹으니 맛도 좋고 ….분위기도 좋고….그냥 즐겨 볼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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