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주택 이사후 꾸미기

농가주택이라 해야할지 뭐라고 해야할지 아무튼 양평 어느 후미진곳에 이쁘장한 집을 월세로 들어갔다가
그 집을 사기로 했다.
우리 부부 성격에 죽어라 꾸밀텐데….다 꾸며 놓을때쯤 다른 사람이 덮석 들어온다고 하면 그걸 우리 부부가 과연 감내할까 싶던차에 와이프가 사자고 한다.

뭐 반대할 꺼리도 되지 않고…..곧바로 추진해서 입주 2주만에 정식으로 1년뒤에 우리한테 매매하겠다는 계약을 한다. 어느 정도 매매 선금도 걸고…2달뒤엔 중도금도 주는걸로 하고 말이다.

이젠 우야튼 우리집이다.
죽어라 꾸미기 시작이다. ㅋㅋㅋ

제일 먼저 보기 싫었던 부엌과 연결된 작은 창문을 가리기로 한다.
하얀 벽과 새끈한 다른 창호들과 동떨어지게 참 더러운 창문이다.
문방구에서 우드락을 사다가 상자같이 만들어서 일단 가린다.
가릴땐 안에 뽁뽁이도 충분히 넣어서 단열도 어느 정도 하고, 바람 안들어가게 실리콘으로 마감한다.

우야튼 양평으로 이사오고 제일 쒼나 있는건 우리 댕댕이 퍼그 토토!!
이녀석은 첨엔 또 펜션에 놀러와서 이삼일이면 아파트로 가겠거니 하다가 이젠 2주 지나니 여기가 자기 나와바리라고 생각하는듯 아주 쒼나 있음.
똥도 오줌도 이젠 야외 아니면 안하고….혹시나 가둬두면 여지없이 배변판이 아닌 아무곳에나 테러를 해놓는 아주 나쁘지만 귀여운 강아지가 되어 가고 있는 현실…ㅋㅋㅋㅋ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