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월 초팔일을 준비하나 보다.

오색 형형 등불이 걸리는걸 보니.

산사라고 하면 한적함을 떠 올렸는데….

북적 북적 탐방객이 여전히 많다.

물론 나도 포함해서 말이다.

이미 도를 닦는 곳은 더이상 아닐테고…

속세로 찌들고 물들만큼 물든 곳.

교회나 절이나 뭐 어딜 가겠는가.

그냥 그러려니 하고 돌아다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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