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이 끝난후 곧바로 비행기를 탓다.
그간 모아둔 아시아나 항공 마일리지를 사용해서 비지니스석을 예약/발권하고 탓지만 와이프는 웬지 모를 슬픔에 잠겨 계속 잠만 잔다.
그러리라 생각한다.
신행으로 다녀온 독일 여행이 끝나고 귀국후 우린 2주후 곧바로 베를린으로 살러 가야한다.
앞날은 막막하지만 일단 그렇게 하기로 결정을 하고 나간 신행이기에 와이프는 자신이 선택한 길이지만 그거와는 다르게 또 다른 한편으론 싱숭생숭 한가부다. 충분히 이해한다.
우야튼 처음 내딛을 유럽의 땅은 생각과는 많이 다르다.
더러움은 익히 들어서 알고 있었지만 뭐 가관도 아니고….낡음은 어디가나 똑같고…
하지만….정말 새롭게 바라보는건 목가적인 풍경…..자연…..대자연…..우아…그건 정말 상상도 못했다. 너무 평화로운 초원들이 정말 기회만 된다면 살고 싶은 맘이 굴뚝이다.
아니…이젠 그곳에서 최소 2년은 살게 될터이니 잘 해보겠다라는 맘이 들긴 했다.